스마트스토어 창업을 하면 안되는 이유? 생성형 AI가 불러올 e커머스의 혁신
최근부터 DX 기획/IT 기획 직무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인사이트를 기르고 있다. 트렌드를 공부하고 기술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나만의 생각을 앞으로 블로그에 정리할려고 한다.
블로그스팟의 첫 글은 생성형 AI가 불러올 e-커머스 산업의 혁신으로 잡아보았다.
이 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발간한 "Chat GPT의 파급효과와 기관의 LLM 도입 전략" 이라는 보고서의 내용에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생각과 상상을 덧붙인 것이다.
스마트스토어로 부업을 시작할랬지만, 마음을 돌린 이유
이 글은 생성형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볼까?" 라고 고민하고 있는 N잡러분들도 읽어주면 좋겠다. 유튜브나 팟캐스트,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스마트스토어의 매출효과를 홍보하면서 부업으로 꼭 해야한다고 많이들 추천하고 있다. 나 또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볼까라고 생각했다. 불과 이틀전까지만해도 이를 고민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그 생각이 바뀌었다. 왜 생각이 바뀌게 되었는지는 아래 글로 천천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ChatGPT의 영향력과 위협
ChatGPT를 시작으로 일상의 모든게 점점 AI화로 바뀌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ChatGPT가 해주는 물건 추천, 음식점 추천이 궁극적으로는 e커머스와 스마트스토어의 위협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ChatGPT 등장으로 바뀐 e-커머스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입장 차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AI가 물건을 추천해주면 상당히 편리하고 좋다. 이어폰을 살려고할때 너무나도 많은 제품이 있다. 유튜브로 추천 영상을 보기도 하고 블로그 리뷰글도 보지만 정보가 너무 많아서 귀찮다. 이러한 귀찮은 과정을 AI가 대신 처리해준다.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고품질 제품을 설명, 링크와 같이 리스트업 해줘서 비서처럼 세상 편리하다.
하지만, 유통기업과 판매자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다른 입장을 가지게 된다. AI가 추천해주는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록 비추천 제품을 파는 판매자와 기업은 매출이 줄어들 것이다.
e-커머스 소비자로써
소비자인 나의 경험을 먼저 말해보자면, 나는 맛집이나 물건을 고르기 위해 검색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비교해서 사기보다는 리뷰가 많고 적당한 가격이면 바로 구매를 한다. 맛집을 갈때는 지인추천이나 길가다가 사람이 많은 곳이나 맛있어보이는 곳을 들어간다. 맛집을 검색했을때 대부분 블로그 협찬이나 돈받고 원고 작성하는 블로거들의 글이 많아 내돈내산으로 솔직하게 장단점을 쓰는 글은 찾기가 힘들다. 블로그 글만 보면 우리나라의 모든 음식점은 맛집이다. 음식점과 맛집을 거의 동일시 여겨서 정말로 맛이있는 맛집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서 내돈내산 기능이 추가가 되었다. 협찬이 아니라 내돈내산한 것을 인증하고 솔직한 리뷰를 남긴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같다. )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인터넷에 있는 정보가 너~~~무 많다. 정보가 많아서 무엇을 봐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ChatGPT가 나타나서 좋은 것만 골라서 주니까 AI 추천에 끌릴 수 밖에 없다. 광고가 많은 블로그 리뷰와 달리 객관적이고 통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건과 음식점을 추천해줘서 더 믿음직스럽다. 나 또한 실제로 오픈AI의 ChatGPT가 추천해준 음식점을 가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Cue: 가 추천해준 승마바지를 구입했다. 이 외에도 여행 계획을 세울때 AI 추천 경로로 가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러한 AI 추천 기능이 소비자의 상품 검색을 줄이게 만들고, 추천제품과 비추천제품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지게 만들 것이다.
극 단순화되는 소비자의 고민 과정
예전에는 검색해서 제품 비교하고 사이트도 방문해 후기랑 설명도 봤다면, 지금은 생성형 AI가 추천해준 몇개만 추려서 확인해보고 구매를 바로 하는 시대로 바꼈다.
( 트렌드 코리아에서 2024년 올해 키워드로 '분초사회'를 꼽았다. 이 또한 분초사회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
과거와 미래의 e커머스 혁신 시점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는 '발품을 판다' 라는 말이 많았다. 이 가게, 저 가게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했던 시대에는 중심가에 오프라인 매장을 입점시키는게 중요했었다.
그러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컴퓨터에서 모바일화가 되면서 온라인 커머스의 시장은 커졌다.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가격 비교를 해주는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오프라인으로 가게 구경하면서 시간을 쏟아붓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편하게 비교가 가능해졌다. 오프라인과 비교했을때 이것은 혁신이었다.
온라인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고품질을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변화가 생겼다. 유통 업체는 오프라인 매장과 비용을 줄였으며, 온라인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조 업체에 가격 인사를 요구했다. 제조 업체는 최대한 원가를 줄여 마진을 남기는 상황이다.
( ex. 다이소가 인기가 많은 것도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을 저가격으로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
앞으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가격 비교보다 검색의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좋은 제품을 최대한 시간 낭비없이 빠르게 구매하는 것. 이러한 소비자의 변화가 유통산업, 제조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미래 e커머스 시장에 필요한 플랫폼은 ?
소비자는 AI가 추천해주는 상위 몇개의 제품만 비교하게 되고, 판매자는 이러한 전문 상품만을 주력으로 해서 판매할려고 할것이다.
내가 만약 스타트업을 꾸린다고 상상해본다면 AI가 추천해주는 고품질 상위 제품만 모아 놓은 쇼핑플랫폼을 만들고, 공구나 대량 구매를 통해서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는 커머스 앱을 만들면 좋을것 같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chatgpt한테 질문을 하고 쇼핑몰 들어가서 구매하는 절차 마저도 번거로울 수가 있다. 이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통합 어플이 있다면 편리할테고, 게다가 금액까지 저렴하면 더욱 인기가 많을 것이다.
미래 e커머스 시장에서 유통업체의 포지션
유통자의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것 같다. 각 제품 카테고리별 1, 2위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글을 쓰면서 떠오른 생각은,,,, 먼 미래에는 haccp 인증처럼 AI에게 추천 받기위한 기준/인증이 마련되는건 아닐까하는 상상도 해본다..
미래에도 살아남기 위한 유통업체의 전략이 있을까 ?
앞으로 e커머스가 살아 남기위해서 해야할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봤을때, '개인화'와 '감성공략' 이지 않을까 싶다.
우선, '개인화' 부분에서는 AI 기술을 뗄 수 없다. 소비자가 장바구니에서 물건을 살지 말지 고민할때 할인쿠폰이 띠링하고 나온다면 ? 구매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는 장바구니 창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수록 고민을 하고 있다는 AI 예측 및 판단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두번째는, '감성' 이다. AI는 감성이 없어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감성을 공략하는 것이다. 나도 감성이 없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감성을 공략하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손편지나 공감되는 말 이런거를 받았을때 좋더라 ..ㅎ 이렇게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같다.
( 추가 )
미래에는 검색 기반 플랫폼인 구글, 네이버을 쓰는 사람보다 chatgpt를 메인홈으로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이러한 생성형 AI의 트래픽이 많아질 수록 기업들은 네이버 홈페이지에 광고하는 것보다 오픈AI의 chat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의 cue:에 광고를 넣고 싶어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생성형 AI 마저도 광고로 제품을 추천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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